날씨가 쌀쌀해지면 감기가 유행하기 시작합니다. 기침과 발열, 인후통이 흔하게 동반되는데,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는 가벼운 감기 증상도 예전처럼 쉽게 넘길 수 없게 되었죠. 매년 10월부터 어린이, 임산부,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행되고, 새로운 코로나 백신이 개발될 때마다 특정 대상에게 무료 접종이 지원됩니다. 요즘에는 백일해 백신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 예방접종을 안 해본 사람은 아마 없을 텐데요, 예방접종을 하고 나면 꼭 듣는 안내가 있습니다.
“아플 때 타이레놀 드세요.”
왜 꼭 타이레놀을 권장하는 걸까요? 반드시 먹어야 할까요?
타이레놀, 백신 후 왜 권장될까?
타이레놀은 사실 해열진통제 브랜드명이며,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. 이 성분은 해열과 진통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위장과 신장에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됩니다.
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발열, 근육통 등의 증상은 흔히 '부작용'으로 오해되지만, 사실 항체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입니다. 면역반응은 개인차가 있으며, 대체로 젊고 여성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. 그렇다고 면역력이 강할수록 더 심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며,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강한 면역반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.
미리 먹으면 예방이 될까?
"백신 맞고 아플 것 같으니, 미리 타이레놀을 먹어야겠다!"
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
하지만 예방 목적으로 미리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.
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과 신장에는 부담이 적지만,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필요할 때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타이레놀, 꼭 먹어야 할까?
- 백신 접종 후 37.5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복용해요.
- 몸살, 두통, 근육통 등으로 생활이 불편할 때 복용해요.
- 아프지 않다면 안 먹어도 괜찮아요
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!